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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이번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다음주에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국제 유가가 2주 연속 상승한 영향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609.5원으로 전주보다 17.8원 하락하며 4주째 내렸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3.2원으로 14.1원 하락했다. 전국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대구는 1565.9원으로 17.3원 내렸다.
경유 판매가격은 1439.0원으로 29.7원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국제 유가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원유 재고 감소 발표 등에 따라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1.4달러 오른 배럴당 75.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2달러 상승한 88.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오른 90.4달러로 조사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2주 연속 상승해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 하락 폭이 다소 둔화하거나 가격이 소폭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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