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공급망과 관련한 최초의 국제협정이 타결되며 ‘제2의 요소수 대란’을 막을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27일(현지시간) 공급망 협정이 타결됐다. 협정은 크게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간 공조 △공급망 다변화·안정화를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 △공급망 관련한 노동환경 개선 협력 등을 담았다.
핵심 광물 등 주요 원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었던 공급망 위기를 협정을 통해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 대체 공급선을 알아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IPEF 공급망 협정은 그간 우리나라가 체결한 협정 중 미국과 아세안 일부 국가 등 14개 참여국의 경제규모가 2020년 기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9%를 차지할만큼 가장 커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정에 따라 IPEF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단시간 내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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