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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명 찾은 조형아트 빅쇼....매출 8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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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30 15:09:13   폰트크기 변경      
조형아트서울 폐막....국내외 미술가들의 중저가 작품 불티

지난 25~28일 서울 삼성동 코에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3차원 미술잔치인 ‘조형아트 서울’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조형아트 서울 제공


국내 유일의 3차원 입체미술잔치 겸 아트페어인 ‘조형아트 서울 2023’이 지난 28일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침체기임에도 미술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린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조형아트서울(대표 신준원)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은 4만3000여명이 다녀갔으며,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8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준원 대표는 “금리 인상 여파 등이 미술시장에 영향을 끼쳤음에도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는 미술시장이 워낙 좋아서 갤러리들이 작가의 대표작 등 고가의 작품을 들고 나왔지만 올해는 500만~2000만대의 작품을 주로 들고나왔다”며 “갤러리들에 문의한 결과 상당수 갤러리들이 ‘미술시장 분위기를 고려해도 나쁘지 않게 판매했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다양한 작품들에 매기가 일었다. 컬렉터들은 점당 1000만원 안팎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화랑들이 내놓은 국내외 미술가들의 중ㆍ저가 작품들에 아트쇼핑객들이 몰렸다. 갤러리 엠은 김윤희와 이상근 등의 작품 24점, 김현주 갤러리는 테즈킴의 조각 18점과 그림 5점 등 모두 23점을 판매하며 단연 주목을 받았다. 하랑갤러리(17점)를 비롯해 갤러리 로(20점), 줌갤러리(11점)도 저렴하고 참신한 작품들로 애호가들의 구매의욕을 북돋았다.

작년보다 두 배 넘은 11곳이 참여한 해외 갤러리들의 부스에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캐나다 서니갤러리와 대만 제이피 아트센터는 10점 넘게 팔려 화제를 모았다. 데르 홍 갤러리(8점), 카베스아트센터(5~6점), 밍아트갤러리(3점), 미국의 파도 라갤러리(7점), 일본 세이야 파인아트(5점) 등도 한국 미술애호들의 ‘입질’이 이어졌다.

특별전 행사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이며 작품 판매로 이어졌다. ‘신진작가 33인 조각’전에서는 기발한 작품 10점이 팔렸다. 중견작가들의 이색적인 작품을 모은 ‘6인6색’전에서도 김희진(4점), 이기라 작품(2점) 등 모두 8점이 새 주인을 찾아갔다. 양태근의 대형조각은 마지막 날 유명 기업에서 구매 의사를 밝혀 추후 가격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손성례 운영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미술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온 MZ세대와 컬렉터들의 구매 열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준비해 VIP들의 호응도가 굉장히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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