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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둔화됐다.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매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던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되찾는 모양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6.1%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 7.0%보다 0.9%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4월 5.6%보다 0.3%포인트 줄어든 5.3%를 기록했다.

다만, 6%의 물가상승률도 높은 수준인 만큼 일상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5월 12.5%로 나타났다. 4월 13.5% 대비 0.9%포인트 줄었지만, 여전이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5.8%, 서비스 부문은 5.0%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1.7%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5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했다. 4월보다 1.3%포인트 줄었다.

프랑스, 이탈리아는 각각 6.0%, 8.1%로, 4월보다 0.9%포인트, 0.6%포인트 축소됐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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