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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김해공항IC~대동JCT) 확장사업 위치도. /사진= 경상남도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된 중앙선(김해공항~대동) 확장공사 설계권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중 기술평가 일정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2억8078만원 규모 중앙선(김해공항~대동) 확장공사 타당성 및 기본설계에 대한 종합기술제안서 제출이 이날 마감됐다. 접수 결과 수성엔지니어링(동명ㆍ홍익ㆍ서현)과 동성엔지니어링(신성ㆍ화신ㆍ드림) 컨소시엄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IC에서 경남 김해시 대동면 대동JTC 8.7km 구간(4~6차로)을 6~8차로로 확장하는 총사업비 3719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포함되며, 남북8축 중점 확장사업으로 분류됐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어섰다.
확장되는 구간은 연평균 교통량 6만4000대~10만7000대 수준으로, 경남과 부산권역 출퇴근 및 물류수송 차량 등이 몰려 교통혼잡은 물론, 갓길 차로 통행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향후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등 추가적인 교통 수요를 감안해 해당 구간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돼왔다.
도로공사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대로 경제 및 재무적 타당성 분석과 함께 교통수요 예측, 측량 및 토질조사 검토, 총사업비 협의 등을 총망라한 기본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공사기간 연장 검토가 필요할 경우 노선 조정안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출입시설 간 최소간격 부족 △공용중 분기점 및 나들목 확장 및 교통처리 계획 △확장구간 연약지반 처리 △주거지역 통과에 따른 주민 민원 다수 △대교량 확장(신ㆍ구 구조물접합) 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이번 사업은 전면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로 진행된다. 시ㆍ종점 위치, 비교노선 검토, 가설공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작업을 모두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해야 한다.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540일로, 2025년 초께 전반적인 얼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평가 일정은 이달 말 중 예정돼 있다. 가격 개찰인 다음달 3일을 전후로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평가는 종합기술제안서 80%, 입찰가격 20% 비중을 둬 이뤄진다. 종합심사 점수에서 최소 75점을 넘어야 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하반기 중 남해선 확장(칠원~창원) 실시설계를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서울~양평 및 남포항~북영일만 기본 및 실시설계도 하반기 발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추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발주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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