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의 해저 광케이블 설치선 ‘세계로’ 가 항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서브마린 제공 |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KT서브마린(KTS, 대표 이승용)은 12일 LIG넥스원과 166억원 규모의 국방용 수중 센서 및 해저케이블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감지 센서에 대한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등에 사용되는 해저 광케이블은 LS전선이 개발, 공급한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년 여의 연구 끝에 2018년 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해저 광케이블은 △대륙간 데이터 전송 △해저 지진계 설치 △생태계 조사용 센서 연결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구글, MS 등 빅테크 기업 4곳이 내년부터 30개 이상의 장거리 해저 광케이블을 보유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 중이다.
해저 광케이블은 심해에 매설되기 때문에 수압과 물 등 극한 환경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수십㎞를 이음새 없이 제조 가능하고, 인장 강도가 60t에 이른다.
이승용 KTS 대표는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LS전선의 대규모 사업에 대한 참여 등으로 해저 시공 사업 기회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며, “매설선의 추가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S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 또한 상승세로 LS전선, NEC, LIG넥스원 등과 총 550억원을 계약했다. 이는 전년 매출의 130% 규모다.
김진후 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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