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올해 애니플러스의 인수합병(M&A) 투자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며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을 221억원으로 5일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0%(96억원) 성장한 수준이며, 매출 역시 89%(519억원) 늘어난 11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M&A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왔기 때문에 2022년까지 매출액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2023년은 투자에 대한 결과를 거둬들이는 시기"라며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드라마, 굿즈, 전시 등에 대한 매출도 점차 증가해 올해는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애니플러스는 지난해 8월 지식재산권(IP) 기반 굿즈 제작·판매·유통업체 '로운컴퍼니'에 이어 11월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라프텔'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유통 시장점유율 약 15%를 가진 애니맥스를 인수하며 기존 점유율 70%에서 압도적 1위로 자리 잡았다.
이 연구원은 "로운컴퍼니와 라프텔의 실적이 올해 온기 반영되고, 하반기에는 애니맥스의 실적까지 더해질 것"이라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환사채(CB)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 오버행 이슈는 존재하지만 해당 자금의 용도 역시 애니맥스의 인수 자금 등으로 활용됐기에 사업에 대한 확장의 의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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