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2일 경기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위치도)에 대한 도시기본구상 공모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의도의 약 2배(596만8000㎡)에 달하는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지난달 30일 지구로 지정됐다. 이 일대에는 4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직(Work)-주(Live)-락(Amenity)'을 주제로 전문가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입체적인 도시공간계획을 제안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 일대는 3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의왕역(예정)이 지나가는 교통 여건을 고려해 '콤팩트 앤 네트워크 시티(Compact&Network City)'로 개발된다.
공모 참가 자격은 공고일 현재 도시계획·조경·건축·정보통신 분야 자격을 갖춘 업체로,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약 123억원 규모의 기본계획용역 수행권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가 부여된다.
LH는 공모와 관련해 오는 18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달 26일까지 경남 진주 본사로 방문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고, 오는 10월 11일 작품 접수를 받는다. 10월 말 당선작 발표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는 올해 의왕군포안산지구 지구계획 수립 관련 용역에 착수한 뒤 오는 2025년 지구계획 승인, 2026년 착공을 거쳐 2030년부터는 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투명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뉴:홈' 등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