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규 건협 대전시 회장은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일류 경제도시 대전’ 발전에 주역을 담당해야 하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지역건설사들이 공공.민간공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최문규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은 건설업계에서도 ‘입지전’ 인물로 꼽힌다. 혼자 힘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운다는 자수성가(自手成家)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사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스스로 연 매출 600억원 규모의 견실한 중견 건설기업인 인덕건설을 일구어냈다. 맨손으로 출발한 최 회장은 ‘주택건설촉진법’, ‘건축법’ 등 관련 법령을 독파했고, 도면 보는 법과 시공하는 법도 직접 현장에서 근무하며 스스로 깨우친 뒤, 지난 1993년 인덕건설을 설립했다. 자수성가를 이뤄냈기에, 사명에 걸 맞는 인(仁)과 덕(德)으로 지난 30년 동안 기업을 이끌어왔다.
30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1원 한 푼 허투루 쓰지 않고 회사 식구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협력 업체 또한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자는 것이 최 회장의 경영 소신이다.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에는 장애 어린이들이 자연학습 체험으로 감자와 고추를 심고 수확하는 체험공간이 있다. 최 회장이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했다. 최 회장은 오랫동안 대한지체장애인협회 고문으로도 활동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 기업경영과 사회공헌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석탑산업훈장도 수훈했다.
최 회장은 “건설협회장은 개인의 명예욕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 회원사를 위해 철저히 봉사해야 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4년간 정성을 다해 지역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아름답게 은퇴해 원로 후원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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