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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미래교육원 정형식 교수,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이끌며 아시아선수권 메달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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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23 14:50:18   폰트크기 변경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과 정형식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 / 사진 :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미래교육원 실용무용과정 정형식 교수가 이끄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이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이로써 정형식 교수는 사령탑 부임 4개월 만에 국제전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둬들이며 지도자적인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해보였다.

이번 아시아 선수권 대회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기장과 숙소, 식당 등 선수촌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또한 월드 시리즈와 동급의 포인트가 적용돼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이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많은 선수가 참가했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전에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종적인 담금질과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남ㆍ여 부문 각각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4개 그룹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훌륭한 기량으로 본선에 진출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다시금 대한민국이 브레이킹 최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비보이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헌우(Wing) 선수는 결승에서 중국 최고의 비보이 ‘상샤오위’를 압도적인 판정승으로 꺾고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전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홍열(Hong10) 선수는 비보이 부문 동메달을 획득해 마흔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지예(Freshbella) 선수는 지난달 캐나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이어 잇달아 비걸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이들을 지도한 정형식 교수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과정에 재직했고, 국가대표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전부터 ‘B-boy Sick’이란 닉네임으로 세계 브레이킹 씬을 주름잡았다.

명망있는 브레이킹 팀 ‘갬블러크루’ 소속인 정형식 교수는 2006년 미국 <비보이호다운> 우승, 2009년 독일 <배틀오브더이어>에서 우승했으며, 최근 2022년에는 미국 <레드불비씨원> 심사위원으로 초청되는 등 국제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에는 16명의 비보이와 16명의 비걸이 메달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정형식 교수의 지도관리 하에 박인수(B-boy Kill), 김헌우(B-boy Wing), 김종호(B-boy Leon), 전지예(B-girl FreshBella), 김예리(B-girl Yell), 권성희(B-girl Starry)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정형식 교수 등 유수의 교수진을 자랑하는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과정은 국내 최고의 실용무용 교육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세종대 미래교육원은 다가오는 7월 21일에 2023학년도 하반기 편입을, 9월부터는 3차례에 걸친 신ㆍ편입 실기전형을 통해 2024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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