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대 대표(대광상사 대표, 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ㆍ왼쪽)는 3일 서울 마포 Wine Club 모임에서 자신이 직접 번역한 동학 천도교 영문 경전이 포함된 국제학술지를 Stephen M. Tharp 전 유엔사령부 특별고문에게 증정했다. /사진: 최 대표 측 제공 |
최정대(대광상사 대표, 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지난 7월 영국왕립학회 한국지부(Royal Asiatic Society, Korea)가 발간한 한국학 전문 국제학술지(TRANSACTION Vol.97)에 동학(東學)의 인본 평등주의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한국학을 전공하는 외국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논문은 1860년 경주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이 창도한 동학 천도교의 근본 이념인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과 동학의 역사 및 창도 과정을 영문으로 자세히 소개한 것이다. 또한 최 대표가 직접 영문으로 번역한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용담유사(龍潭遺詞)도 소개하고 있다.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는 수운 최제우 선생이 1860년 동학 창도 이후 직접 저술한 동학의 경전으로 최 대표가 1990년부터 영문으로 번역 작업을 해왔다. 동경대전은 한문으로 작성되어 있는 반면, 용담유사는 한글 가사체로 표기되어있다. 특히 용담유사에는 당시 민중의 꿈과 이상이 내포되어 있어 소중한 민중들 경전이며 가사문학 작품으로 평가 받기에,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대외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동학은 1905년 독립운동가이자 3 · 1 운동을 주도한 민족 대표 33인을 이끌었던 손병희 선생에 의해 천도교로 개칭되어 그 뜻과 사명을 현재도 이어오고 있다.
최 대표는 한국학 연구 단체인 영국왕립 아시아학회 한국지부에 수십 년 동안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거행된 영국 찰스 3세왕 대관 축하연에 특별 초청으로 참가해 민간외교에도 기여했다.
권혁식 기자 kwo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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