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정운 기자] 전북도가 ‘잼버리 기반시설 계약’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잼버리 기반시설 계약 관련 대응 자료를 통해 ‘공사 계약기간’과 ‘지역업체 계약’ 모두 문제가 없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앞서 잼버리 기반시설 준공일이 대회 이후로 설정된 점 등을 들어 전북도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모든 공사는 대회 전에 끝났으며, 원상 복구 또는 보수·보강을 위해 공사 기간을 대회 후로 설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공사의 경우 “상하수도,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공사는 지난 4월 모두 완료했으나 대회 기간 중 시설물 유지·관리, 긴급 상황대응 그리고 원상복구 시한을 고려해 대회 후인 12월 16일까지로 공사 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잼버리 기반시설 전기 공사는 하수처리장 가동을 위한 전기 설비공사로 지난 6월 완료했다. 그러나 잼버리 부지 내 하수 발생에 따른 처리 기간을 고려해 점검, 보수·보강 기간을 포함한 9월 10일로 공사기간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잼버리 대집회장 조성 공사도 지난 5월 완료했지만, 개·폐영식 등 주요 행사가 대집회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사 기간을 8월 18일까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의 경우 지난 6월까지 신축을 완료해 임시사용승인 후 대회 기간 잼버리병원, 운영본부 등으로 문제 없이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도는 “지방계약법 제9조, 시행령 제20조, 시행규칙 제24조에 따라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인 공사는 지역제한 경쟁입찰이 가능하다”며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공사, 전기공사, 대집회장 조성공사 등은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 공사로 지역제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했다. 또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인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일반경쟁입찰(전국)을 통해 전북 업체인 (유)양호와 대구 업체인 ㈜대맥이 공동 도급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신정운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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