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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일 정상회의에 “아시아판 나토·러중포위환 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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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4 20:41:53   폰트크기 변경      

대만 주변 공역에서 포착된 중국 군용기/사진:연합뉴스(대만 국방부 제공)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합의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 “반(反)러·중 포위환” 등의 표현을 쓰며 반발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하나의 거대한 반로씨야(러시아), 반중국 포위환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흉책은 이번 쑥덕공론을 통해 그 진모가 다시 한번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 국방상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 지역의 하수인들까지 끌어들여 사그라져가는 대우크라이나 지원 분위기를 고취하고 저들의 정치적 패배를 만회하려 한다”며 “한국과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발 벗고 나서라는 미국의 요구를 덥석 받아 물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강 국방상은 또 “우크라이나에 각종 무기를 넘겨준 미국이야말로 주권 국가들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수호를 위해 국방 안전 분야에서 진행하는 정상적인 협조에 대해 시비할 그 어떤 법적 권리도, 도덕적 명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압도적이며 선제적인 무력 대응을 결단코 실행해나갈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억척불변”이라며 “공동의 원쑤(수)를 반대하는 정의의 싸움에서 로씨야와의 전투적 우의와 단결을 백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국방상 담화에 이어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서 “미국의 흉악무도한 반중국대결 책동으로 오늘날 대만해협의 군사 정치정세는 언제 터질지 모를 전쟁 발발의 임계점으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은 결코 외부의 불청객들이 아니라 마땅히 대만섬의 주인인 중화인민공화국에 의하여 수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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