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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아파트 특별계획구역4 재건축 설계공모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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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8 07:00:28   폰트크기 변경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설계공모 참가사들은 지난 26일부터 단지내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사들은 다음달 9일까지 부스를 운영하며 설계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주민 총회는 다음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압구정 4구역 단지내 홍보부스 모습/사진=안재민 기자

건원, 최대 115m 동간거리ㆍ잠실 종합운동장 1.5배 조경 면적 계획
정림, 국내 최대 260m 파노라마 스카이 브릿지 제시
토문, 2.7㎞ 숲산책길ㆍ세대당 3.15대 주차공간 제시
디에이, 10가지 테마 2만평 정원ㆍ12m 층고 로비 등 ‘비버리 힐스’ 컨셉


[대한경제=안재민 기자]서울 강남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4(이하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설계공모전이 본격화했다.

27일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 구역 재건축 설계공모 참가사들은 지난 26일부터 단지내에서 홍보 부스 운영을 시작했다. 참가사들은 다음달 9일까지 부스를 운영하며 설계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주민 총회는 다음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예정 설계비가 103억원에 이르는 이 공모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 토문건축사사무소(이하 토문),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가 참여했다.

△기호 ‘1번’ 건원 ‘AP:DO(압:圖)’

하이엔드 주거의 강자 건원은 삼하건축사사무소, 미국의 SMDP와 ‘도심속 무릉도원’을 컨셉으로 설계안 ‘AP:DO(압:圖)’를 제안했다.

최대 115m의 동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배치를 3+1로 최소화한 주동 디자인을 제시했다.

주동 최소화를 통해 잠실 종합운동장의 1.5배에 달하는 조경 면적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한강을 향한 열린 조경이 가능하다는게 건원 컨소시엄의 설명이다.

한강변 대지를 6m 들어올려 단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한 ‘입체 결정 도로’도 제안했다.

이 밖에 △전세대 100% 남향+한강뷰 △세대당 3평의 업스케일 커뮤니티 △100% 가로 대면 컨시어지 서비스와 연계한 상가 △세대당 3대 주차 계획 등을 제시했다.

건원 컨소시엄이 제안한 ‘AP:DO(압:桃)’/사진=홍보영상 캡쳐


△기호 ‘2번’ 정림 ‘헤리티지 원(Heritage ONE)’

지난 1967년 설립돼 56년간 국내 건축 설계 시장에서 활약해온 정림은 미국의 저디파트너십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단 하나의 미래 유산’이라는 컨셉으로 ‘압구정 헤리티지 원(Heritage ONE)’을 제안했다.

주동 디자인은 한강 위를 항해하는 요트와 그 돛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00% 한강조망ㆍ남향ㆍ맞통풍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인 길이 260m, 높이 26층의 파노라마 스카이 브릿지를 제시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그랜드 게이트’의 형상도 구현한다.

프라이빗 조경공간 ‘헤리티지 가든’을 비롯해 △세대당 3.5평 부대시설 △동별 프라이빗 드롭오프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 홀 △세대당 3대 주차 공간 △자연 채광이 가능한 주동별 통합 로비 등도 특징이다.

정림 컨소시엄이 제안한 ‘헤리티지 원(Heritage ONE)’

△기호 ‘3번’ 토문 ‘압ㆍ구ㆍ정’

국내 주거 건축 설계의 강자 토문은 영국의 PLP 아키텍쳐와 컨소시엄을 맺고 ‘압구정은 존재 자체로 정상을 상징한다’는 의미의 설계안 ‘압ㆍ구ㆍ정’을 제안했다.

사계절 공원 ‘리버 파크(6000평)’와 하이라인 파크(9500평) 등 총 1만5500평의 녹지 공간, 2.7㎞ 숲산책길, 프라이빗한 조경공간 등이 토문 컨소시엄의 설계안 특징이다.

100% 한강조망ㆍ남향배치를 비롯해 △세대당 1.5대 엘리베이터 △3.15대 주차 공간 △전동 지상ㆍ지하 호텔식 로비 등도 제안했다.

층고 5m, 길이 410m의 프리미엄 상가, 보행자 친화형 ‘압구정 스트리트’도 구현한다.

한강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육교 ‘프라이빗 한강연결피어’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과 연결되는 입주민 전용 지하보행로 등도 계획했다.

토문 컨소시엄이 제안한 ‘압ㆍ구ㆍ정’


△기호 ‘4번’ 디에이 ‘그랜드힐스 압구정(Grand Hills 압구정)’

4구역에 앞서 압구정 2구역 설계권을 수주한 디에이는 가람건축, 미국의 칼리슨RTKL과 진용을 갖췄다. 미국 최상위 부촌인 비버리 힐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설계안 ‘그랜드힐스 압구정(Grand Hills 압구정)’을 제안했다.

10가지 테마로 조성된 2만평의 정원을 계획해 충분한 조경 공간을 확보했고 7성급 호텔의 품격을 재현한 12m 층고의 그랜드 갤러리 로비도 제시했다.

디에이 컨소시엄은 5개의 주동 배치로 100% 한강조망ㆍ남향배치와 맞통풍을 극대화했고 압구정로데오ㆍ청담 명품거리를 완성하는 길이 400m의 근린생활시설도 계획했다.

이외에도 △주동별 스카이라운지 △중앙 선큰형 프리미엄 멤버쉽 공간 △호텔식 드롭오프ㆍ컨시어지 서비스 △세대당 3대ㆍ로봇 자동주차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친환경 소음저감기술을 적용하고 새계적인 구조전문기술회사와 협업해 안전하고 럭셔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이 컨소시엄이 제안한‘그랜드힐스 압구정(Grand Hills 압구정)’

한편, 압구정 4구역은 현대 8차, 한양3·4·6차 등 최고 13층, 1341가구로 구성됐으며 평균 용적률은 181%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용적률 300%, 50층 내외, 1790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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