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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문가 3명,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점검차 오늘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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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7 14:36:15   폰트크기 변경      
日 환경성 “오염수 방류 후 첫 바닷물 검사서 삼중수소 미검출”

지난 24일 오후 오염수 해양방류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후쿠시마 현지에서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측 전문가들이 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은 이날 “한국 전문가 3명이 오늘 오전 일본 후쿠시마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체류 기간이나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은 IAEA와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 IAEA와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 IAEA 사무소에 2주에 한 번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된 우리 측 전문가는 지난 5월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고 돌아온 정부 시찰단 가운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일부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찰단은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KINS 원전ㆍ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25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 일본 정부와)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주고받고, 어느 수준까지 활동할 수 있는지를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 중이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활동이 너무 이슈화되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다”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활동이 끝나고 결과물이 나오면 설명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본 환경성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리터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

일본 환경성은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오늘 처음으로 원전 주변 바닷물 분석 결과를 발표했고, 앞으로 11개 지점에서 주 1회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환경성과 별도로 진행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조사에서도 방류 이후 모두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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