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삼성·LG전자, 독일서 생활가전·전장 맞붙는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08-28 13:24:3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의 기술 경쟁이 독일에서 펼쳐진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9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과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나란히 출격한다.

IFA 2023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매년 하반기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세계 유수 전자 기업들이 참가해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가전·IT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 LG전자도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개막 전날인 이달 31일 베를린 현지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올해 전시회 콘셉트와 비전을 설명한다.

삼성푸드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레시피부터 식단 계획·조리·공유까지 식(食)경험을 통합한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국내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체험존’도 운영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유럽 시장에 최적화한 빌트인 가전 등을 선보인다.

IFA에서 공개되는 LG전자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왼쪽부터) LG전자 고효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인스타뷰 오븐(위), 식기세척기(아래)./사진:LG전자

특히 ‘넷제로 하우스(Net-Zero House)’를 테마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씽큐(ThinQ)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 관련 기술도 공개된다. 두 회사는 9월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IAA)에도 참가해 기술을 뽐낸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 등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와 함께 부스를 꾸린다.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IAA에 참가한다. 부스는 마련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국제 모터쇼에서 전장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9월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다. 그는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생활 가전 부문은 현재 전장사업은 미래”라며 “독일에서 두 회사의 현재와 미래가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이종호 기자
2pres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