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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서용원 기자]30일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라동부와 경북서부에 많은 곳은 120mm 이상, 31일까지 경상권에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고자 남부지방에 ‘산지, 급경사지, 비탈면 등과 인접한 민가 가구는 사전에 대피를 완료하고, 필요한 경우 관할 지역 내 경찰ㆍ소방 및 군부대의 지원요청을 받아 신속히 대피를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집중호우 대비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주변, 저지대 도로, 침수위험 지하공간, 둔치주차장 등은 예비특보단계부터 철저히 사전통제하고, 특히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긴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우려 시에는 즉시 진입을 통제할 것을 요청했다.
반지하 주택 등 도심지에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를 전진배치하고, 대피가 어려운 재해취약가구는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도 당부했다.
호우특보 시에는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적극활용해 외출 자제를 국민께 안내하고, 통제 시에는 통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적극 전파할 것을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지반이 약화돼 있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은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즉시 사전대피를 하는 등 대응에 철저함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하천변 등 위험한 장소는 접근하지 마시고, 위험 상황 시 발송되는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수신한 경우 안내에 따라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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