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 나라셀라가 소매 직영점을 통한 직접판매(직판) 구조 확대로 올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나라셀라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0억원,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80% 감소했다.
회사는 실적 감소 배경으로 '와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꼽았다. 나라셀라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진 경쟁사들의 매출이 10~20% 가량 감소했다는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며 와인 수입 가격이 올랐고, 나라셀라의 사업 확장에 따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임금 등 고정비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올해 직판 채널 확대 등 유통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나라셀라는 소매 직영점인 '와인타임'과 와인 아웃렛인 '와인픽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각각 5개, 4개 점포를 개설했으며, 올해 와인픽스 2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주류의 온라인 판매 제한 완화에 대한 움직임에 맞춰, 현재 운영 중인 주류 주문·픽업 플랫폼 '1킬로미터 와인(1KMWINE)' 개편을 준비 중이다. 기존 주류 결제 및 오프라인 픽업 기능에 더해 배송 기능까지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상반기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줄었지만, 올해 직판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토대를 마련했다"며 "나라셀라의 와인 유통 채널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올 하반기 실적은 다시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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