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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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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31 09:34:58   폰트크기 변경      
‘남한 점령’ 전군 지휘훈련도…김정은, 지휘소 방문​

북한군 총참모부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데 대응해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방향으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북한이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14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은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아래 진행 중인 UFS 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며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밤늦게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심야 안보상황점검회의가 소집됐다. 안보상황점검회의는 이날 0시쯤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곧장 진행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연습과 전날 한반도 상공에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해 공중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 공군은 전날 미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29일에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한 이른바 ‘전군 지휘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점검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하시고 전군 지휘훈련 진행 정형을 료해(점검)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 목표에 대해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 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총참모장으로부터 전쟁 발생 시 시간별, 단계별 정황에 따르는 적군과 아군의 예상 행동 기도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전군 지휘훈련 조직 정형과 진행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작전 초기 적의 전쟁 잠재력과 전쟁 지휘 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해 초기부터 기를 꺾어놓고 전투 행동에 혼란을 주며 적의 전쟁 수행 의지와 능력을 마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과 빈번히 행해지는 확대된 각이한 군사연습들은 놈들의 반공화국 침략 기도의 여지 없는 폭로로 된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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