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CC, 국내 최대 그라스울 공장 증설...“수급 안정에 기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08-31 17:20:25   폰트크기 변경      

정몽진 KCC회장이 31일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는 의미의 불씨를 들고 있다 / 사진: KCC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KCC(대표 정재훈)가 김천공장에 1000억원을 투자해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했다.

31일 KCC는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 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通電)식과 안전기원제를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KCC 회장, 정재훈 대표이사 및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라스울이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8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작년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까지 포함해 연간 총 18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한 KCC는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KCC는 “이번 증설을 통해 그동안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으로 보이며,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증설 과정에서는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2호기 라인에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했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며 무기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그라스울 증설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KCC의 선제적 투자”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최근 건설현장에서 심화된 그라스울 공급 부족 사태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jh6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