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 정치질서 제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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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민공감 개헌 시민공청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국민 공론을 모아내는 새로운 방식의 개헌을 추진할 때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경기도가 공동 개최한 ‘국민공감 개헌 시민공청회’에서 “(현행 헌법 체계가 유지된) 지난 36년 동안 사회가 진보했고 시대정신이 달라졌으니 변화한 시대상에 맞게 헌법을 개정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 헌정사를 살펴보면 국민적 합의가 아니라 집권 세력의 필요에 의한 일방적 개헌, 충분한 숙의 없이 효율성만 추구한 개헌, 국민을 배제한 개헌이 많았다”며 “개헌은 국민의 참여와 공감 속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2023년 정기국회 개회사에서도 선거제 개편 등 정치 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양당 의원총회에서는 전국을 북부·중부·남부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균형비례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다수의 의원이 공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선거법 개정을 모두 끝내야 한다. 여야가 남은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도 서둘러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공청회 축사에서 개헌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는 “많은 국민께서 정치가 제일 큰 문제라고 한다”며 “87년 체제는 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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