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월2일 임시공휴일에 더 많은 국민들이 쉴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기업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안은 6일간의 연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근로자 등 많은 국민들이 임시공휴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과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무회의에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한 총리는 이어 “각 부처에서도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를 되새겨 소관 분야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도 내실 있게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민생 안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집계된 것을 언급, “국제유가의 상승,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이 주된 상승 요인이라고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9월에는 이상 기후 여파,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특히 명절 성수품 가격 안정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고 정책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것을 언급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 과정은 물론, 이후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 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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