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외교부는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당시 드론 등을 선물한 것에 대해 “우리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대북 드론 지원의 경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 북한에 대한 모든 산업용 기계류 및 운송수단 등 금수품의 직·간접 제공을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관련 공조를 강화하면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김 위원장에게 드론 6대와 드론 통제 시스템, 방탄복 등을 선물했다. 타스통신은 드론 6대 중 5대는 자폭드론이며, 1대는 수직 이륙 기능을 갖춘 정찰 드론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 △북한에 대한 모든 산업용 기계류 및 운송수단 등 금수품의 직·간접 제공을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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