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덕수 총리, 민주 ‘해임건의안’에 “국민이 판단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09-19 15:47:04   폰트크기 변경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에 “있어서는 안 될 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총리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고 심판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치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잘 살게 해주고 민생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인기가 없을지라도 중장기적인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이 본령이고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치인도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서로 정치적인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위하고,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야 한다는 데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임건의안은 국회가 하는 일이기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비(R&D)가 13.9% 감축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 총리는 “올해처럼 재정적으로 대외 신인도를 위해 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R&D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 정부 지원 R&D 사업이 1천254개, 과제 수는 7만6천개에 달한. 너무나 많은 프로젝트에 예산이 잘게 쪼개지다 보니 효율성 있는 R&D 프로젝트를 할 수가 없었다. 정리가 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감사 결과에 대해 문 정부 시절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SNS에 공유한 것과 관련해선 재반박에 나섰다.

한 총리는 “문 전 대통령이 그때 고용상태가 굉장히 좋았다고 강조하시면서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 나쁘다’는 말씀을 하신 거라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인 작년 15∼64세 핵심 연령 고용률이 68.5%로 최고치라고 한다”며 “그때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맞지만, 올해 5월에는 같은 고용률이 69.9%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은 한 정부 들어와서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게 아닌 축적의 산물”이라며 “이전 정부의 68.5% 수치도 그 이전 박근혜 정부 때의 수치도 모두 축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정부에서 통계 조작과 왜곡이 있었다는 감사 내용에 대해선 “그런 일은 가정 상황으로라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는 정확한 통계를 항상 보장해야 하고,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에 대한 평가가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