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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도로+빗물저류조' 이수~과천 복합터널 본궤도, 203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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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0 11:21:21   폰트크기 변경      

복합터널 위치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동작대로 상습 정체 해소와 사당ㆍ이수 저지대 침수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인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오는 2030년 개통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사업이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2025년 착공 등 공사 일정이 구체화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연말 시의회 보고를 거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교통정체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길이 5.61㎞,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ㆍ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사당ㆍ이수는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상 집중호우 시 고지대 빗물이 대거 유입돼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자주 겪고 있다. 당초 시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터널과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부서에서 각각 검토했다. 주민불편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유지관리ㆍ경제성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과 기술ㆍ교통ㆍ운영ㆍ법률ㆍ재무 등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3회에 걸친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안을 마련해왔다.

시는 기록적 폭우 등 이상기후 상황을 고려해 당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빗물배수터널 저류용량(31만7000㎥)을 33.7%(10만7000㎥) 높여 저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수교차로에서 과천대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뚫리면 시민 출퇴근길 통행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사당ㆍ이수 저지대 침수피해를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향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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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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