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사진: 애플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통신업계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사전 예약 알람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과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예비 고객 끌어모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SKT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 모두에게 네이버페이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자사 온라인 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스타벅스 포인트(별)를 최대 120개까지 적립해주는 ‘T베어리스타 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1차 사전예약 대상자에게는 ‘당일 배송’ 서비스와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KT도 사전예약 알림 신청자 1만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3000원을 지원한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추가 보상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과 ‘아이폰15 전용 액세서리 증정’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출시일 자정부터 배송하는 ‘새벽배송’도 준비했다. 단, 이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더욱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사전예약 알람 신청자 9만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1000포인트를 기본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추점을 통해 발렌시아가 ‘아레나 르 카골 숄더백(1명)’, 샤넬 ‘램스킨&골드 메탈 로퍼(1명)’, 애플 ‘맥북 에어 15(1명)’, 메종 마르지엘라 ‘글램 슬램 스포츠 바디백(1명)’, 슈프림 ‘서울 박스 로고 후드티(1명)’등과 같은 명품도 별도로 증정한다.
알뜰폰 업체들도 아이폰15의 출시를 앞두고 다채로운 요금제를 마련했다.
KT엠모바일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밀리의 서재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기본 제공되는 5G 데이터 소진 후에 요금제에 따라 5Mbps부터 최대 10Mbps 속도로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U+유모바일은 온라인 다이렉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폰15 찜하기를 클릭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2000원을 제공한다. 또 찜하기를 클릭한 고객에게는 매일 뽑기권이 제공돼 아이폰15부터 네이버페이, U 포인트 등의 경품을 뽑을 수 있는 혜택도 지원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15일부터 미국, 영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에 들어간 상태다. 2차 출시국의 출시일은 이달 29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해 아이폰14 출시 때처럼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다음 달 13일경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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