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개발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 사진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화오션은 최근 그리스 에코로그(Ecolog)와 미국 ABS 선급, 스코틀랜드 밥콕 LGE(Liquid Gas Equipment)와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 업무를 총괄한다. 에코로그사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하고, 미국 ABS사는 이산화탄소 순도에 따른 변수 검토 및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핀다. 밥콕 LGE(Liquid Gas Equipment)사는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 운용 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갖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완성해 이 분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액화 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온 만큼 이 분야에서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2조원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중 6000억원을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관련한 운반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시장 선도 및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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