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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兆‘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경쟁구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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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2 06:00:13   폰트크기 변경      

8개 공구에  총 16개 건설사 도전장 내밀어

현대ㆍGS 등 9개사 모든 공구 입찰 참여

1단계 사업 때보다 공구별 참여사 절반으로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총사업비 1조1000억원 규모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건설사업의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총 16개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이 중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전체 8개 공구에 모두 입찰 참여하며 대형사들의 힘겨루기 장이 됐다.

21일 조달청에 따르면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의‘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건설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적격성심사 서류 제출이 완료됐다.

공구별 사업규모는 7공구(1546억원)ㆍ8공구(1608억원)ㆍ9공구(1274억원)ㆍ10공구(1140억원)ㆍ11공구(1654억원)ㆍ12공구(1710억원)ㆍ13공구(1422억원)ㆍ14공구(1324억원)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는 총 16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공구는 총 14개사가 참여한 10공구, 이어 13개사가 참여한 11ㆍ12공구 순이다.

현대건설(이하 컨소시엄 구성사 유탑ㆍ남해), GS건설(송학ㆍ디일씨충원), DL이앤씨(제이아이), HDC현대산업개발(우미산업·금록·선웅), 한화(건해·남경), DL건설(라인), 코오롱글로벌(우미개발), 금호건설(남광건설), 쌍용건설(더블유아이·중경산업·정상기업) 등 총 9개 건설사가 모든 공구에 경쟁 의사를 내비치며 이번 사업은 대형사들의 리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 외 HJ중공업은 11공구, 롯데건설은 13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공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13ㆍ14공구 외 6개 공구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 중 경남기업과 HL D&I 한라는 10공구, 동부건설은 11공구 등 8개 공구 중 딱 1개 공구만 참여하는 건설사들도 눈에 띄었다.

경쟁 구도가 나온 후 건설업계의 반응은 의외라는 분위기다. 참여사가 지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 때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2019년 8월 발주된 1단계 사업 6개 공구에서는 각 공구별로 참여사가 26∼27개사 정도였다. 자주 발주되지 않는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종평제 철도공사에서 참여사가 10∼14개사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다른 광역시가 발주하는 도시철도 종평제 공사보다 지역업체 참여 의무 비율이 대단히 높게 나온 점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고난이도 공종(지하철) 평가 규모도 전체 공사금액의 100%를 적용하는 점이 참여사 축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9년 발주한 1단계 공사 때만 해도 지역사 참여비율은 25∼31% 사이였지만, 이번 2단계 공사에서는 지역 참여 의무비율이 43∼49%로 높아졌다. 대형 건설사들에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또 PQ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 공종(지하철) 실적금액이 대표사 기준 2400∼3300억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점 역시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편, 조달청은 추석 명절 전에 적격성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심사 통과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5일 광주시 도시철도공사에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입찰은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률이 낮아져 적격성심사 기간도 짧아졌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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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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