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그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논의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함을 언급했다.
그는 또 “각 분야의 협조를 다방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조로(북러) 해당 부문들 사이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 두 나라 인민의 복리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문 결과 보고를 맡은 김성남 당 국제부장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분석하고 북러 관계 발전계획들을 소개했다.
보고에서는 “김정은 동지께서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신 데 대한 상세한 정형이 통보됐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로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서고 세계 정치지형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난 데 대해 언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치국은 김정은이 진행한 대외활동 성과를 실천적이고 전면적으로 구현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방도적 문제를 토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정치국은 당 대회나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 당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로, 김정은 시기 들어 주요 안건들이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되고 있다.
김정은이 귀국한 뒤 처음 열린 이번 정치국 회의를 통해 북한은 무기거래와 경제 협력 등 러시아와 논의했을 사안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이날 러시아 방문을 수행했던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었고, 러시아 방문 성과 축하를 위해 정치국이 마련한 저녁 연회에 참석했다.
김정은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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