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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재훈 삼성물산 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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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5 06:00:20   폰트크기 변경      
“후학 양성하기 위해 기술과 노하우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다”

건설업계 최초로 용접 분야 첫 대한민국 명장

삼성물산의 전문인재 양성 노력이 결실 맺어

기술 전수를 통한 중소기업 상생협력도 확대

조재훈 삼성물산 엑스퍼트가 강릉에 위치한 플랜트 현장에서 GTAW(Gas Tungsten Arc Welding : 가스 텅스텐 아크용접) 기술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건설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용접 명장이 탄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재훈 엑스퍼트(Expert)가 주인공이다.

용접 명장 탄생은 삼성그룹내에서도 유일하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는 물론 그룹내에서도 명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조재훈 엑스퍼트(48)의 용접 경력은 총 25년.

그는 국내외 현장을 돌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지식을 전수하기 바쁘다. 공사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보람찬 일이라 여긴다.

대한민국 명장은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숙련기술인이 사회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대한민국명장을 선정ㆍ발표한다.

조재훈 삼성물산 엑스퍼트.

그는 용접 기술과 성과 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 숙련기술인으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아 지난 8월3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선정한 ‘23년 대한민국 명장 16명 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건설업계 1호 용접 명장을 조재훈 엑스퍼트를 만나 명장으로의 선정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명장 선정까지의 과정은.

명장이 되기 위해서는 15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하며 평생을 바쳐야 한다.

현재까지 배관 자동용접 장치 등 현장 용접 시공ㆍ검사 방법 개선을 위한 특허 6건을 등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로냉각재배관 오비탈 자동용접 공법을 개발했다.

또 원전ㆍ화력ㆍLNG(액화천연가스)ㆍ초고층ㆍ강교 등 국내외 현장에 숙련기술을 전수하고 용접사 작업지침을 위한 WPS(용접절차시방서)ㆍPQR(용접절차인정기록서) 구축을 통해 품질 표준화에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

알제리, 터키,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등 해외와 국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특수강에 대한 현장 맞춤형 기술과 노하우도 전수했다.

각국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문제 해결과 기술을 축적한 것이 명장이 되는 큰 기반이 됐다.

-앞으로의 포부와 바램은.

국가산업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숙련기술 멘토로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다.

당사는 물론 협력사의 교육에도 힘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도 이바지하고 싶다.

용접 숙련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전수해 대한민국 뿌리산업인 용접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

혹시 용접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다면 내가 겪어왔던 것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효과적으로 기능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나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줄 것이다.

삼성물산에서 엑스퍼트로서 현장 기술지도를 하면서 내가 선택한 길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후학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관련 서적도 출간해 후배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싶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면서 회사 업무 외에도 국내외 취약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명장으로서 재능기부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과 병행하기가 쉽지 않지만, 모두가 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명장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칭호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묵묵히 이어 나가겠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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