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 한 주유소의 유가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
JP모건은 브렌트유가 2024년에는 배럴당 90~110달러, 2025년에는 100~120달러, 2026년에는 15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안착할 것이라면서도, 배럴당 100달러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과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전월 대비 0.6%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는데, 주로 에너지 가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도 유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업체들이 추가 생산을 위해 투자 규모를 줄여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탈탄소 전환을 가속하는 정책 역시 에너지 기업의 추가 투자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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