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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서용원 기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25일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메달 순위 2위에 올랐다. 중국이 금메달 39개로 선두, 일본이 금 5개, 은 14개, 동 12개로 3위다.
25일 한국 선수단은 △태권도 △사격 △펜싱 △수영에서 금메달 5개를 보탰다.
한국 수영은 25일 중국 저장성 황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경기 7개 종목 중 금메달을 2개 따냈다.
지유찬(21ㆍ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수영 경영 경기 첫날인 지난 24일 수영에 걸린 금메달 7개를 독식하고, 25일에도 처음 두 경기에서 우승 행진을 벌인 중국 수영의 독주를 막아낸 순간이었다.
지유찬은 예선에서 21초84의 대회 기록(종전 21초94)을 세우더니, 결승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수영에서 한국 두 번째 금메달도 나왔다.
양재훈(25ㆍ강원도청), 이호준(22ㆍ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ㆍ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01초73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날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대회 때 구본길과의 결승 접전에서 한 점 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은 5년만에 다시 성사된 구본길과의 결승에서 승리해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을 이뤘다.
태권도에서도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급 결승에서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격에서는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출전해 1668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과 총점이 같았지만 10점 정중앙에 적중한 횟수에서 39대 29로 우승했다.
26일은 탁구와 럭비에서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운하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7인제 럭비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4강 대결이 예정돼 있다.
26일 정오 15분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에서 열리는 중국과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이날 저녁 곧바로 홍콩-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요트에서는 금메달 1개가 ‘예약’돼 있다.
남자 윈드서핑 RS:X급 조원우가 25일 경기까지 1위를 달리면서 최종일인 26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펜싱에서는 남자 에페 권영준, 김재원, 여자 사브르에는 윤지수와 전은혜가 출전한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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