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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입주물량 8259가구…서북권, 서울 전체 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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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6 08:33:59   폰트크기 변경      

2024~2027년 권역별 서울 입주 물량. /출처: 부동산인포(부동산R114 자료 분석)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공급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역대 최저인 825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특히 은평구 등 서북권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해 일대 신규 주택 품귀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4년 이후(~2027년)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이 110가구,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이 2210가구로 나타났다. 각각 서울 전체 입주 물량(3만7564가구)의 0.3%, 5.9%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3~4년 동안 주택 ‘공급 절벽’이 본격화된다.

반면,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은 48.2%(1만8098가구), 동북권(강북·동대문·성동·중랑 등)은 36.6%(1만3757가구)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도심권은 광화문, 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가 위치하고, 명동 상권과 남산 등으로 개발 제한이 심한 곳이다. 서북권도 은평뉴타운과 수색증산·가재울·아현뉴타운 등에서 대규모 공급이 끝났고, 당장 대규모 주택 공급이 어려워 입주가 드문드문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인허가·착공 등 미래지표 악화 등으로 공급가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총 1만5229가구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착공도 올해 상반기 8639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7% 급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당장 최소 3~4년 동안 서울 서북권 등 일대는 새 아파트 입주 소식을 듣기가 쉽지 않아 내집마련 또는 갈아타기를 계획하는 수요자들은 해당 권역의 신축 단지들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며 “지하철 3호선, 6호선이 정차하고 GTX-A노선이 연신내역을 지나는 데다 서부선도 추진 중이라 한강이남 및 수도권 남부로의 이동이 크게 개선돼 미래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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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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