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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PF정상화지원펀드 첫 투자 브릿지론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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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6 09:30:52   폰트크기 변경      
회현역 인접 삼부빌딩 선순위 대출 일부 양수 및 출자 전환



신한자산운용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한 펀드의 첫 투자 집행처로 브릿지론을 선택했다. 본PF로 전환되지 못한 부실뇌관으로 지목됐던 만큼 시장 정상화 취지에 적합한 대상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은 5개 PF정상화지원펀드 중 처음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앞서 신한운용은 지난 7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PF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조원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 조성을 위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지난 21일에는 캠코, 신한금융그룹, SK디앤디(D&D), 삼성생명의 참여로 2350억 규모의 펀드 자금을 모집했다.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의 첫 정상화 사례는 회현역 역세권에 위치한 '삼부빌딩'이다. 시행사가 고급주거 분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매입한 자산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인해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한이익상실(EOD)까지 발생해 1순위 채권자가 공매를 신청한 상황이다.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선순위 대출채권 일부를 양수하고 출자전환 형식으로 유입하여 낙찰대금을 모두 납부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브릿지론 채권자는 일부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신한운용은 이후 분양이 아닌 10년 장기임대주택으로 개발해 주거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에 참여한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지원과 SK D&D의 임대주택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거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희송 신한운용 대표이사는 "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활용한 첫 정상화 사례로 신한자산운용은 PF정상화 지원의 모범이 됐다"며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PF시장 정상화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물색하고 첫 사례를 토대로 정상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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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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