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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우유 배달원’으로 변신...독거노인에 우유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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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6 11:20:17   폰트크기 변경      
‘우유안부 캠페인’ 참여...다세대 주택가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새벽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서울 성동구 금호동 주택가를 찾아 홀로 살고 있는 박인애 씨에게 우유를 배달한 뒤 안부를 묻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독거 어르신들께 우유를 배달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우유안부 캠페인)에 일일 배달원으로 참여했다.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가를 찾은 한 총리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정부도 항상 신경쓰고 있으니까 언제라도 어려우면 전화달라”고 당부했다.

우유안부 캠페인은 민간기업과 일반 시민의 후원을 통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무상으로 우유를 배달하는 캠페인이다. 어르신들이 배달한 우유를 가져가셨는지 그대로 두셨는지 확인하고, 우유가 그대로 쌓여있으면 어르신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지자체나 보호자에 연락한다.

한 총리는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접 우유 배달에 나섰다. 한 총리는 우비를 입고 금호동 지역 우유 배달원 김태용씨와 함께 배달 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어르신 댁 대문 앞에 걸린 우유 주머니에 직접 우유를 넣었다.

한 총리는 86세 박인애 어르신에게는 직접 우유를 전달했다. 박 어르신은 우유를 받으러 나왔다가 “우리 집에 총리님이 오셨다”고 기뻐했고, 한 총리도 “건강하게 사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한 총리는 우유배달을 마친 후 “우유 한 곽에 담긴 우리 사회의 정(情)이 홀로 계신 어르신께 오롯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동행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게 우유안부 캠페인과 기존의 정부 노인 복지정책을 연계하도록 당부했다. 독거 어르신들이 함께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이들이 아프거나 이사를 하면 곧바로 정부가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지시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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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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