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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1주째 상승…정부, 추석 연휴 앞두고 유가 안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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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6 16:25:1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가 안정화에 나섰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경기 오산시 소재 알뜰 차사랑 주유소를 방문해 일선 현장의 석유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추석 연휴기간 국민 부담 최소화를 위한 석유가격 안정화를 당부했다. 또 고유가 시기에 국민들의 석유제품 구매 부담 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알뜰 주유소의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주유소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776.3원이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85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745.6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2주 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추석연휴 민생부담 완화를 위한 유가 안정화에 나섰다. 산업부, 석유관리원, 석유공사 등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약 450개의 고가 판매 주유소와 50개의 고속도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수행 중이다. 오피넷에 등록한 판매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상이한 주유소 등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등 가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가짜 석유제품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3개월간 약 6000여 곳의 주유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국내외 석유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유 및 주유 업계와 가격 점검회의를 수시 개최해 유가 안정화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강경성 2차관은 이날 “민생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주유소 현장점검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알뜰주유소를 비롯한 주유소 업계가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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