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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코스모스 웨딩정원. 아래 코스모스 언덕 / 사진 : 서울대공원 제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대공원은 단풍철을 앞두고 청계호수를 따라 둘레길 2.8km의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장미와 국화, 코스모스로 가을정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호숫가 둘레길에는 CCTV(6개소)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시민이 위급 시 호루라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호루라기 배부함을 설치했다.
또한 노후된 야자매트 1km 구간을 교체하고 목재 울타리와 계단을 정비하는 등 편익,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산책하다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긴 나무의자 30개와 공원이용 안내판을 설치했다.
서울대공원 곳곳에는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절정을 맞으며 감성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시민을 반기는 건 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다리에 식재된 무늬히비스커스, 백향과, 폭죽초 등 이색적인 수종 600여본의 가을꽃이다.
꽃들이 황토색 토기에 담겨 가을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이 구간을 지나면 호숫가 둘레길 주변 ‘꽃의 언덕’에서는 코스모스 수 만 본이 피어 또 한 차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테마가든에서는 체리 메이딜란트, 핑크피스 등 다양한 장미 품종 4만5000주가 화려함을 뽐내고 노란색 코스모스 물결과 메리골드, 국화도 만나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단풍을 즐겨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둘레길 산책도 추천한다. 서울대공원에는 구간별로 특색이 있는 동물원 둘레길(4.5km), 산림욕장 둘레길(7.0km)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호숫가 둘레길(2.8km)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정비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새롭게 단장한 산책로와 테마가든 등지의 꽃과 단풍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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