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지난 2022년 개최한 ‘2022 강남페스티벌’ 모습. 이 가운데 영동대로에서 열린 K-팝 콘서트 장면. / 사진 : 강남구 제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한류, K-컬처를 강남의 문화자원으로 집대성한 ‘강남 페스티벌’이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영동대로와 코엑스 일대, 개포동 마루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 페스티벌은 △개막제 △강남 패션 페스타 △마루공원 그린콘서트 △영동대로 K-POP 콘서트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미식여행과 함께하는 K-컬처 스테이지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코엑스 대형 무대에서 개막식 뮤지컬= 축제의 문은 5일 19~20시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가 연다. 개막제는 축제 슬로건 ‘페인트 더 퓨처’를 4막 형식 뮤지컬 공연으로 알린다. 강남의 미래에서 온 소녀가 시간여행을 통해 잃어버린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소녀 역은 윤세연이 맡았다. 나태주와 K타이거즈, 오마이걸, 라포엠, 거미(사전공연)가 출연한다. 코엑스 일대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로 입체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한다.
◇별마당도서관이 런웨이로= 6일 17~21시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선 패션 페스타가 열린다. 데일리미러&비건타이거, 비욘드 클로젯, 곽현주 컬렉션, 이청청&쩐훙 순서로 진행한다. 사회는 장도연이 맡았다. 이기우, 한현민, 김진경을 비롯 전문모델 100명이 출연한다. 래퍼 비와이의 공연까지 더해져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칠 패션쇼로 기획했다. 강남 패션의 시작부터 현재를 보여주는 홀로그램 패션쇼도 만나볼 수 있다.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귀 ‘호강’= 7일 19~21시 개포동 마루공원에서는 ‘그린 콘서트’가 이어진다. 가을밤 아름다운 공원과 어우러진 야외무대에서 성시경과 국카스텐, 박혜원, 이찬원, 김필이 출연해 발라드부터 록, 트로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강남페스티벌 시그니처, ‘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 8일 19~21시 영동대로 특설무대에서 대형 한류 콘서트가 열린다. 강남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청담역사거리 450m 구간 7차로 대로를 확보했다. 에스파부터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프로미스나인, 엔시티드림, 스테이씨, 지코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아이돌 7팀이 등장한다. 팬들의 반응은 행사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이미 1만석 규모 객석은 사전 예매에서 동이났다.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리베라호텔도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후문이다. 피날레 무대에는 전 출연진의 합창곡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강남의 밤을 수놓는다.
9일 오전 8시에는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20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마라톤 종목은 풀코스부터 하프코스, 10㎞, 5㎞다. 주한 미8군 사령부, 각국 대사관, 외국인, 동호회원과 구민 총 6000명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과 강남구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축제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는 미식여행과 다양한 K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 각국 여행지 느낌이 물씬 나는 푸드존부터 다양한 공연과 영화상영이 이어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92만여명이 참여한 강남페스티벌은 그 규모와 인기에 있어서 단연 압도적”이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의 힘을 담아낸 에너지 넘치는 축제에서 강남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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