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확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여가위원장과 민주당 신현영·김한규·이원택·양경숙·장경태·한준호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야당 위원만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청문회 강행에 반발하며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번 회의에서도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여당 위원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에, 민주당은 추석 이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내달 5일, 민주당은 내달 6일에 청문회를 열자고 입장을 바꿨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단독 의결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어겨가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비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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