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추석을 맞아 올 4월 산불로 피해를 본 강릉과 홍성 등 367세대에 명절 지원금 7억340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해구호협회는 각 지자체의 신청에 따라 인명피해ㆍ주택피해ㆍ소상공인 피해 세대별로 각 2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강원도 강릉 298세대에 5억9600만원 △보령, 부여, 홍성 등 충남 68세대에 1억3600만원 △대전 서구 1세대에 2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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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구호협회 파주 재해구호물류센터의 직원이 지난 4월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 사진 : 희망브리지 제공. |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금 약 127억원을 산불 피해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 시도에서 지원 요청이 있을 시 추가로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송필호 재해구호협회 회장은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희망브리지는 산불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62년 역사의 구호모금 전문기관 재해구호협회는 성금 지원의 지역별 중복ㆍ누락ㆍ편중을 막고 균등하게 지원하는 배분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번 지원금 역시 두 차례에 걸친 긴급 이사회에서 확정한 강릉지역 주택피해 1ㆍ2차 지원기준을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서구의 피해 세대에도 동일 적용해 지원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000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하고 있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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