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함께 난민과 수용 공동체를 위한 도서관을 건립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연합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이 우간다에서 진행한 각종 ODA 사업의 누적 지원액이 1억5000만불을 돌파했다.
3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아프리카 최빈국 우간다에서 33년째 활발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펼치고 있다.
코이카는 1991년 우간다에서 처음으로 ODA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추진된 각종 사업의 누적 지원액이 총 1억5306만불(약 2065억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우간다는 한국 정부가 ODA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대상으로 지정한 세계 27개 중점 협력국 중 한 곳이다.
지원 분야는 주로 농업 부가가치 창출과 보건ㆍ교육ㆍ난민지원 등이다.
농업 부가가치 창출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이카 우간다사무소는 우간다 청년 4000명을 교육한 뒤 우수한 100팀을 선발하고 초기자금으로 1만불씩 지원해 농산업 기업 100개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또 우간다 유일의 전국 규모 농촌지도자 양성기관인 농촌지도자연수원(NFLC) 사업과 우간다 농업인 및 소상공인 생계 개선 사업도 진행중이다.
코이카의 이 같은 지원 정책은 우간다가 진행하고 있는 ‘생존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범국가 농촌개발 캠페인)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분야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직업훈련에 초점을 맞춘 산업 수요 기반 기술교육 훈련 역량 강화사업, 마케레레대학교 ICT 교육환경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뮬라고국립병원의 자동화 및 의료인 역량 강화 사업, 성생식 모자청소년 보건 개선 강화사업 등이 있다. 말라리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감염병이 많은 우간다 특성을 고려해 전국 규모의 혈액은행 건립사업을 신규로 발굴하는 한편, 2017년부터 글로벌 협력 의사를 파견해 연간 10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40건 이상의 암 수술을 진행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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