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11일 실시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진 후보는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강서구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 같이 밝힌 뒤 “성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들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점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면서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진 후보가 당선소감을 발표한 자리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대부분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의원들과 당직자, 캠프 관계자를 비롯해 지지자들까지 “진교훈”을 연호하며 진 후보 당선을 환영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75.13%를 기록 중인 0시 7분 기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 후보가 10만7382표(58.92%)를 득표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6만7586표, 37.09%)를 21.8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에서만 진행됐는데, 지난 6~7일 사전투표에 이어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실시됐다. 본투표 종료 이후 오후 8시53분쯤 사전투표함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이번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투표해 48.7%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월7일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6월1일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ㆍ재보궐선거 통틀어 역대 최고치인 22.64%를 기록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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