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경총, “EU 추진 법안, 한국기업에 급격한 부담 초래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10-12 14:26:41   폰트크기 변경      

(앞줄 왼쪽 6번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 EU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에서 주한 EU 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이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법안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러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경총은 1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주한 EU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한 EU 23개국 대사단이 참석했으며, 경총에서는 회장단사 대표들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EU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공급망실사지침(CSDDD)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CBAM은 지난 1일부터 기업들이 EU에 시멘트, 전기, 비료, 철 및 철강 제품, 알루미늄, 수소 등 6대 품목을 수출할 때 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한 제도다. CSDDD는 기업경영 활동이 인권 및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기업 스스로 식별ㆍ예방ㆍ완화하고 정보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손 회장은 “일련의 입법들이 우리 기업들에게 급격한 부담을 초래해 오랜 시간 쌓아온 경제협력 관계가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국 노동계의 노동탄압 주장에 대해 손 회장은 “노동계가 정부 노동개혁을 탄압이라 주장하며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정부는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노동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세대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