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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고마비 계절 가을 안전한 등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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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4 16:30:20   폰트크기 변경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위 이일호
찌는 듯 작열하던 뜨거운 태양도 이제 한풀 꺾이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불어오는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녹음이 우거졌던 산들도 어느새 오색빛깔 단풍으로 물들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즐기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제가 근무하는 양주소방서 관내에도 경기도의 명산 중 하나인 불곡산이 자리 잡고 있어 가을이 되면 평일, 휴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가을을 즐기기 위해 불곡산을 방문하고 있다.

가을 산을 즐기는 모든 등산객들이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채 하산하면 좋겠지만 작게는 발목 접질림 등의 낙상부터 크게는 생명을 위협받는 추락사고 등의 산악안전사고 현장을 접할 때면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이에 즐거운 등산을 위해 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다음과 같이 산악안전사고 예방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더욱 행복한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여분의 복장, 등산화는 필수이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땀이 마르기 시작하면 체온 유지가 어려워져 여분의 복장이 꼭 필요하다.


등산할 때 발목을 잡아주며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산화 착용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둘째, 사고가 발생할 경우 통화·위치 추적·손전등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는 필수이다.


조난·고립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보조배터리도 챙기고, 소방대원들이 위치를 찾기 용이하도록 휴대전화의 GPS 기능을 항상 켜두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하산 시 안전에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등산 중 사고의 70%는 하산 시에 발생한다. 내리막길에서 발목이나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3배 이상이다.


하산 시에 무릎을 평상시 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 부담을 줄여야 하며 걸음을 내디딜 때 발꿈치부터 천천히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디디며 신발 전체를 지면에 밀착시켜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는 가을산행!!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모두가 위의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한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

양주=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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