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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략광물' 리튬 확보 박차…광산 사용권 매각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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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7 20:53:18   폰트크기 변경      
리튬 매장량 1년새 57% 증가해 635만t…토지 경매 활성화 조치도

미중 경쟁 속에 전략광물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이 배터리 원료로 쓰이는 리튬의 채굴·공급 확대를 위해 리튬 광산 사용권 매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중국 자연자원부가 리튬 자원 탐사와 매장량·생산량 확대, 리튬 전지 신에너지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리튬 매장 구역의 토지 사용권 유상양도(出讓)와 리튬의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쓰촨성, 장시성, 윈난성 등에 있는 20곳 가까운 리튬 매장 지역이 사용권 유상양도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는 광물 탐사 평가와 성(省) 지방정부의 중앙 보고 등 다양한 길을 열어 유상양도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의 리튬은 신장 자치구와 쓰촨성, 장시성, 윈난성, 후난성, 구이저우성, 후베이성, 칭하이성, 시짱 티베트자치구, 네이멍구 자치구 등에 분포해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리튬 자원 매장량은 635만2700t으로 2021년(404만6800t)보다 57%가량 늘었다.

신화통신은 "중국에는 염호(소금호수)가 1500여곳 있는 등 리튬 광산 유상양도에 힘쓰면 리튬 광산이 더 발굴될 잠재력이 있다"며 "지질 탐사를 강화해 매장량을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자연자원부는 그간 토지 경매에 적용돼온 땅값 상한선 등을 없애라는 권고 문건을 지난달 말 전국 지방정부에 전달했다고 재련사(財聯社)가 전했다.

이에 따라 산둥성 지난, 장쑤성 난징·쑤저우, 안후이성 허페이, 저장성 닝보, 쓰촨성 청두, 산시(陝西)성 시안 등 도시들이 이미 토지 가격 상한제를 없애는 조치를 취했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핵심 도시들은 앞으로 경매 규칙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관해 연구 중이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경제 둔화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토지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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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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