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영웅 콘서트 포스터. /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
세종 남부경찰서는 22일 인터넷 콘서트 티켓 사기 거래 23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임영웅 콘서트 입장권 관련 신고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하트드림어워즈 콘서트 관련 3건을 비롯해 다비치(1건), NCT127(1건) 등 콘서트가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은 피해자가 콘서트 입장권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웃돈을 주고 구매하려다 판매자가 돈만 챙기고 사라진 사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된 은행 계좌주의 주소지가 세종시로 파악돼 수사 중”이라며 “중고 거래 사이트나 SNS를 통해 불가피하게 거래해야 한다면 ‘경찰청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송금하려는 계좌가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 접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원이 넘기도 한다”며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지적한 바 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서울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없이 바로 취소시키고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