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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립 54주년… ‘사업보국’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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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31 17:17:22   폰트크기 변경      
핵심 키워드 초격차ㆍ인재ㆍ기술투자… 이재용 회장 불참 예상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창립 54주년 기념일에 이어 19일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를 맞아 ‘사업보국’의 의지를 재확인한다. 앞서 이달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 신경영 선언 30주년 국제학술대회 등으로 ‘신경영 정신’을 재조명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두 번째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이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2012년 7월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창립일로 정했고, 1973년 3월 출범한 삼성전기도 초도 출하일인 11월1일을 창립기념일로 맞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 창립기념식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을 이은 ‘제2 신경영’ 전략 마련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초격차ㆍ인재ㆍ기술투자 등이 꼽힌다.

앞서 이 회장은 1년 전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상징적인 현장인 삼성전자 기흥ㆍ화성 캠퍼스를 방문해 미래 경쟁력을 위한 ‘반도체 초격차’ 기치를 재확인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글로벌 반도체 한파 속에서 지난 3분기(7∼9월)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고, 내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꺼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감산을 통해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가량 감소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모바일ㆍTVㆍ전장 등에서는 신작 폴더블폰 출시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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