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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박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한 20~23일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 뒤,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투자신고식 참석, APEC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의 일정을 잇따라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게 된다.
김 차장은 “각국 정상들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면서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기여, APEC 회원국들과의 연대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리트리트’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리트리트’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속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규범 정립을 위한 APEC의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일정에서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는 거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이와 관련해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을 가질) 국가의 수와 나라의 구체적 이름은 알려드릴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거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지만, 중국 측은 아직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한 뒤 20일부터 3박 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대관식 후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찾는 첫 해외 정상이다.
이후 23일 프랑스 파리로 자리를 옮겨 2박 3일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지 활동에 전념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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