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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귀국 후 울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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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5 16:13:41   폰트크기 변경      
울산 고려아연 기공식 참석…“이차전지, 공급망 자립 중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친 뒤 15일 귀국해 울산 산업 현장을 찾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2일 저녁 프랑스에 도착해 민관 합동 전략 회의를 한 뒤 13일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연이어 간담회와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한 총리는 총 50개국, 61명의 인사를 만나 유치 교섭활동에 매진했다. 13일에는 각국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전를 펼쳤으며, 주유네스코 대사들에게는 오는 22일 있을 ‘세계유산국위원회’ 선거에서 각국이 우리나라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14일엔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대한상의 주최)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전지구적 도전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설명했고,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이륙 15분전까지 가봉 외교장관을 만나 엑스포 유치전에 한 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이번 프랑스 방문이 개최지 투표를 약 보름 앞둔 시점에서, 호보국간 경쟁이 치열한 프랑스 현지 분위기를 직접 청취하는 한편 막판 집중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15일 오전에 귀국한 한 총리는 즉시 울산으로 향해 고려아연과 계열사 켐코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니켈 제련소 건설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하며, 여러 형태의 니켈 함유 원료와 폐배터리 등을 제련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순도 황산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기공식에서 “이차전지(충전 가능 배터리)는 우리나라 안보ㆍ전략자산 핵심이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라며 관련 공급망 자립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미 이차전지 소재ㆍ부품ㆍ장비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튼튼한 경쟁력을 밑거름 삼아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2030년까지 명실공히 이차전지 최강국으로 우뚝 서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또한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초격차 기술 확보가 관련 정부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호주ㆍ인도네시아 등 핵심 광물 보유국과의 협력 강화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물 가공, 소재 생산, 배터리 제조, 폐배터리 재활용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더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과 규제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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