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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미중 정상회담’ 바이든, 시진핑 관계 개선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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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5 21:26:43   폰트크기 변경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 사진 : 연합뉴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미중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할 메시지와 산적한 현안에 대한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15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16일 새벽(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피롤리정원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CCTV는 이날 “시진핑 주석이 전용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뉴셤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옐런 재무장관이 시 주석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이번엔 6년7개월 만에 미국 방문길에 직접 올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회담은 샌프란시스코 피롤리정원에서 두 정상이 약 4시간 동안 진행할 전망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강대강 극한대치 상태를 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관계개선을 이끌어 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 경기회복까지 더딘 중국입장에선 미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경기 반등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듯, 중국 관영매체는 청년 시절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일화와 빌게이츠 등 미국 유력 인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는 등 앞다퉈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미국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중국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중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 한다”며 중국과의 경제적 분리(디커플링) 계획을 일축했다.

정상회담에선 대만 해협 문제와 미국과 중국간 군사 소통 복원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도 미국으로 떠난 만큼, 회의 기간 중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립된다면 1년만에 회담을 재개하는 것으로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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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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